[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분석됐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 원에서 1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차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가동된 4공장을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79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 원, 영업이익 191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41.0%,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것이다.
100%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과 내부거래를 제외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 별도 실적은 매출 5910억 원, 영업이익 23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33.0% 늘었다.
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CMO)사업은 4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4공장 매출 인식이 하반기로 확정돼 그 효과로 상저하고 실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 사업장의 4공장에서 6만 리터 용량을 부분가동하기 시작했다. 4공장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 9개와 제품 12개에 대한 생산 계약을 맺었다. 올해 6월 나머지 18만 리터 용량이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됐다.
4공장이 2026년 완전 가동되면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엄 연구원은 “4공장 매출 반영 시점과 성장이 가속화해 2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연간 매출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3조4051억 원, 영업이익 1조57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