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를 회복했다.
향후 1년 내 경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4월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1%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4월20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1%,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는 2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4일 발표)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2%)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0%, 대전·세종·충청 64%, 서울과 인천·경기가 61%, 부산·울산·경남 4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0%로 부정평가(2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7%, 30대가 71%, 50대와 18~29세가 64%, 60대 53%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였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노조 대응'이 8%,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7%, '결단력·추진력·뚝심'이 6%, '국방·안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각각 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도 '외교'(32%)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경제·민생·물가' 8%, '일본관계·강제동원 배상문제'와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 각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5%였다.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의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3%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2%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살림살이가 1년 사이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자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9%,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4%였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는 1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32%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5%다. 무당층은 31%로 올해 한국갤럽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5%·무선95% 임의전화걸기(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