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사 임원 과도한 성과급 막는다, 금융당국 주주 감시장치 추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4-20 17:08: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이 금융사 임원의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막기 위해 보수지급 계획에 관한 주주 감시장치를 마련한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제6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금융사 임원 과도한 성과급 막는다, 금융당국 주주 감시장치 추진
▲ 금융당국은 금융사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지급계획에 대해 주주의 통제를 강화하는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를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사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지급계획에 대해 주주의 통제를 강화하는 ‘세이 온 페이(Say-on-pay)’ 제도 추진 방안이 다뤄졌다.

그동안 금융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보수 총액 한도를 승인하고 이사회에서 개별 이사별 보수를 정하다 보니 주주들이 자신이 선임한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가 지위, 역할 등에 맞게 설정됐는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상장 금융사는 개별 등기임원의 보수지급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관련 정보를 주주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사 임원과 금융투자담당자의 성과보수에 장기성과를 반영하고 단기 성과 추구를 제한하기 위해 성과보수를 이연하되 사유 발생시 이연된 성과보수를 조정하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를 위해 최소 이연 비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이연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조정 대상 성과보수 금액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시행령이나 규정 개정을 통해 이 안이 시행되면 임원들은 일부 예외 사례를 제외하고 성과보수 절반은 최소 5년 이후 받게 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성과보수체계는 은행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장치 중 하나”라면서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제도개선 사항이 앞으로의 은행권 성과보수체계 개선의 시발점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MBK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 인수해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강화, 김병주..
MBK 메디트 너무 비싸게 샀나, 적자에도 배당금 늘리자 김병주 '인수금융' 방식 주목
MBK 오스템임플란트 기업가치 얼마나 키워낼까, 김병주의 헬스케어 산업 '선구안'
DB그룹 후계구도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주원, 아버지 김준기 지분 받으면 역전 가능
DB그룹 명예회장으로 돌연 물러난 김남호, 비운의 황태자와 재기 성공 분기점 앞에
DB하이텍에서 촉발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 경영권 놓고 법정싸움으로 갈까
[채널Who] DB그룹 경영권 승계 혼돈 속으로, 김준기 김남호 오너 부자 갈등에 딸 ..
LG에너지솔루션, 베트남 킴롱모터스에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
김건희 특검 권성동 구속영장 청구, 통일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신세계푸드 아워홈에 급식사업부 매각, 양도 대금 1200억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