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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승건 금융권 유일 미국 경제사절단 포함, 토스 달라진 위상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04-20 1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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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승건 토스 대표이사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한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핀테크를 대표하는 회사인 토스가 경제사절단으로 포함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달라진 위상을 반영한 것으로 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4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승건</a> 금융권 유일 미국 경제사절단 포함, 토스 달라진 위상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미국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위상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표는 26일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함께할 122개 기업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토스는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이 포함된 122개 기업 가운데 유일한 핀테크 회사로 한국 금융권을 대표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이 대표는 2013년 8월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해 2015년에 출시한 간편 송금 서비스 ‘토스’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개발 당시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을 통해 송금을 해야 하는 불편한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토스를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현재 토스는 약 1500만 명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모바일 등을 추가해 종합 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토스의 은행 계열사 토스뱅크는 올해 3월 기준 약 650만 명의 고객 수를 확보했다. 

아직 고객 수가 국내 인터넷은행 가운데 3번째지만 설립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는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이 대표는 1982년생으로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치의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2007년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를, 2008년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세우고 2015년 토스를 개발했으며 2016년에는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 대표가 토스를 개발할 때인 2014년만 해도 국내 핀테크가 잘 알려지지 않아 사업 인가를 받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 대표는 토스를 출시하기 위해 직접 금융당국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 

공중보건의로 일할  때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그런 생각이 이 대표를 토스 창업의 길로 이끌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 운영에 관해 기자들에게 “토스는 이익을 많이 내려는 기업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고 싶은 기업이다”며 “혁신적인 것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환경이 펼쳐지겠지만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우리(토스)의 성의와 진심이 받아들여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방미 기간 동안 미국 금융계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데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전문 인력 확보에 관심이 많은데 이를 위해 2022년 10월 미국 시애틀에 미국 현지법인 토스USA를 설립했다. 

경제사절단은 미국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등 행사에 참석한다. 그 가운데 윤 대통령이 보스턴을 방문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스턴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베인앤컴퍼니, 리버티뮤츄얼,스테이트스트리트 등 전 세계적인 금융 컨설팅 회사들이 몰려있는 지역이다. 

최근 전 세계적 물가 상승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며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 큰 규모의 인력 해고가 있었다. 

이에 보스턴 지역에서 일하던 금융회사 직원들과 핀테크 개발 관련 인력들이 토스의 인재 확보 시야에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토스 미국법인은 현지 인재 채용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한다”며 “이 대표의 구체적인 미국 일정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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