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 사업 본격화를 위해 미국 기업과 협력한다.
LG화학은 13일 미국 친환경 연료전문기업 지보(Gevo)와 2026년까지 바이오 프로필렌을 상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JDA)을 맺었다고 밝혔다.
▲ LG화학이 바이오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친환경 연료기업 지보(Gevo)와 손을 잡는다. 사진은 LG화학의 친환경 브랜드 '렛제로(LETZero)'가 적용된 친환경 소재 제품 모습. < LG화학 > |
이번 협력을 통해 지보는 바이오 에탄올로 프로필렌을 만드는 기술을 제공하고 LG화학은 공동연구개발 및 공장구축을 통해 상업화에 나선다.
지보는 식물성 기반의 다양한 원료로 지속가능항공유(SAF)와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옥수수와 사탕수수 등에서 발효 생산된 바이오 에탄올로 에틸렌을 만드는 기술은 상업화돼 있다. 그러나 바이오 에탄올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기술을 상업화하는 것은 LG화학과 지보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에틸렌은 주로 포장재,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과 폴리염화비닐(PVC) 등의 원료다. 프로필렌은 자동차 내외장재, 바닥재, 기저귀 등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원료다.
LG화학은 바이오 프로필렌이 개발되면 고객사에 100% 바이오 기반의 제품을 공급해 기존 제품보다 탄소배출을 9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바이오 원료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로 미래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