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가 영국과 신규 원전사업 참여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논의했다. 사진은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과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11일 부산에서 만나 논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영국과 에너지사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전은
정승일 사장이 11일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신규 원전사업 참여 방안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사장이 샵스 장관과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정 사장은 지난 1월31일 영국을 방문해 샵스 장관 및 영국 상·하원 의원들을 만나 신규 원전 수출에 관해 의견을 나눴었다.
이번 면담에서 정 사장은 영국 정부의 조직개편과 영국원자력청(GBN) 설립을 통한 영국의 원자력 확대정책을 지지하고 한전이 영국 정책 달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은 2월7일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를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로 개편하면서 에너지안보 강화정책을 중점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정 사장은 한전과 영국원자력청 사이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관한 협약(MOU)를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 사장과 샵스 장관은 원자력 이외에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전기차 및 송배전 분야에서도 포괄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한전에 따르면 샵스 장관은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표현했다.
한전 관계자는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수주 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4월23일 경주에서 개최하는 국제원자력행사(ICAPP)에 영국 의원을 초청해 국내 원전시설 방문 등을 통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