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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사업 힘싣는 야놀자, 이수진 나스닥 상장 가는 길 포석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4-12 16: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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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이사가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를 실시했다.

숙박업소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은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의 핵심으로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 성공에 열쇠가 될 수 있다. 
 
글로벌 클라우드사업 힘싣는 야놀자,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2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수진</a> 나스닥 상장 가는 길 포석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이사가 나스닥 상장으로 가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12일 야놀자가 발표한 인사를 살펴보면 사업부문 외형확대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배 대표는 여행·숙박·체험상품 예약 등의 플랫폼 사업에, 김 대표는 숙박업소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과 투자에 집중하면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했다.

기존 체제에서는 배보찬 야놀자 그룹경영 부문 대표이사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및 야놀자 대표이사의 역할이 겹치는 부분이 존재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난해 각 사업부문의 외형이 급격히 커지면서 플랫폼과 클라우드 사업을 나눠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차원에서 비롯된 결정이다”고 말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2019년 설립 이후 △숙박시설 △숙박 솔루션 △국내외 채널링 △광고 △브랜드 호텔 △식음료 솔루션 등 숙박업소 관련 기업사이거래(B2B) 사업을 하고 있다.

이수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지난해 5월 영입한 이준영 엔지니어링 수석부대표를 야놀자클라우드의 공동대표이사로 앉혀 연구개발 임무를 맡기는 등 야놀자클라우드에 힘을 실었다.

이준영 대표는 ‘한국인 최초 구글 본사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인물로 구글 검색엔진팀 매니저 재직당시 한국 사용자를 위한 '커스텀 서치', 구글 최초로 검색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의 의미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시멘틱 검색' 등을 개발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준영 대표는 조직문화와 내부소통에도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향후 김종윤 대표는 북미와 중동의 클라우드 솔루션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영업망 확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야놀자클라우드는 올해 1월 중동지역의 여행기업 알라이즈트래블 및 위고그룹과, 지난달 29일에는 미국의 여행 기술 기업 ‘호퍼’와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또한 이달 6일에는 미국의 숙박 솔루션 기업 인소프트를 6일 인수하면서 해당 지역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의 글로벌 사업의 핵심이자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2019년 설립 이후 '가람정보시스템', ‘데일리호텔’,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데이블’, ‘인소프트’ 등의 여행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11곳의 해외법인을 거느리며 사실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국내 숙박 시장의 인구구조적 한계를 탈피하고 경쟁강도가 높은 숙박 예약 플랫폼 서비스 이외의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벌 여행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주목해야한다”며 “향후 야놀자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라봤다.

야놀자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솔루션 및 채널링 매출이 늘고 그간 인수한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095억 원, 영업손실 249억 원을 냈다. 이전년도보다 매출은 225.2%, 영업손실은 118.5% 늘어난 것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야놀자클라우드의 성장이 향후 야놀자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국내 플랫폼 사업만으로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야놀자는 2021년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뒤로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약 5조 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야놀자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겪었다.

야놀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045억원, 영업이익 61억 원, 순손실 1209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83% 늘고 영업이익은 89.4% 줄어들었다.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사업 확대 초기에 투자비용에 따른 것이다” 며 “현재로서는 상장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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