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대기업 상장사와 중견기업 상장사 대표이사 현황. < CEO스코어 >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상장 중견기업이 외부에서 영입한 대표이사의 30% 정도가 삼성그룹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12일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의 현직 대표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7일 기준) 공동·각자대표를 포함한 981명 가운데 470명(47.9%)이 오너 일가였으며 511명(52.1%)이 전문경영인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는 총수 일가 비중이 20%가 채 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상장 중견기업의 전문경영인 511명 가운데 156명(30.5%)은 대표이사 선임일 기준 해당 기업의 재직기간이 5년 이하인 외부 출신으로 집계됐다. 355명(69.5%)은 내부에서 승진한 인물이었다.
외부에서 영입된 대표이사 156명 가운데 73명(46.8%)은 5대 그룹 출신이다.
삼성그룹 출신이 44명(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17명(10.9%), LG그룹 8명(5.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SK그룹은 3명(1.9%), 롯데그룹은 1명(0.6%)이다.
오너 일가를 포함한 전체 대표이사 가운데 여성은 40명으로 4.1%에 그쳤다.
전문경영인 여성 대표이사는 9명으로 전체 전문경영인의 1.8%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 김유진 코웰패션 대표, 김혜연 팜젠사이언스 대표, 박미령 동남합성 대표, 박은영 옵투스제약 대표,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임수아 메가엠디 대표, 최세라 예스24 대표, 황보경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다.
20~30대의 대표이사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최연소 대표이사는 가온미디어 임화섭 회장의 아들인 임동연 사장(26세)으로 유일한 20대 대표이사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