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하이투자 "원화 약세 지속, 원인은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4-12 09:21: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하이투자증권은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원화의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고 보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2월말부터 지금까지 달러화 지수가 2.6% 하락하며 유로화(3.2%), 엔화(1.8%)의 가치가 모두 높아졌다”며 “그러나 원화의 가치만 제자리걸음을 하며 보기 드문 원화와 달러의 동반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 "원화 약세 지속, 원인은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
▲ 하이투자증권은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원화의 약세를 불러오고 있다고 보았다.

원/달러 환율은 3월 이후로 좀처럼 1300원대 밑으로 내려오질 않고 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중국 리오프닝(경제 재개방)으로 하반기 국내 경기가 반등할 거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10일 반도체 수출증가율이 전년대비 39.8% 줄어들었고 대중국 수출도 3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기와 무역수지에 핵심인 반도체 및 대중국 수출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경기 반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하면 원화가 더욱 약세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다음 행보를 예측하는 CME 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5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66.5%)이 동결할 확률(33.5%)보다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여기에 하반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원화 추가 약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 약세가 멈추기 위해선 우선 국내 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