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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 "CJ제일제당 목표주가 하향, 원가 부담 지속으로 실적 부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4-12 08: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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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바이오 사업 시황 회복이 더디고 원가 부담이 장기화 되면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 "CJ제일제당 목표주가 하향, 원가 부담 지속으로 실적 부진"
▲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 시황회복이 더디고 원가 부담이 길어지면서 CJ제일제당의 실적 부진을 예상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47만 원에서 43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제일제당 주가는 11일 31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바이오 사업 시황 회복과 원가 부담 장기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사업 부문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고 있고 바이오는 스페셜티 아미노산 성장을 통해 기저 부담을 극복할 것이다”며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 신설을 통해 미래 식품소재, 뉴트리션(영양소),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780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8% 늘고 영업이익은 31.5% 감소하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를 12% 밑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이다”며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식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식품 사업 부문은 가격인상에 따른 피로감에 판매량 부진이 겹치며 매출은 5.5% 늘어나는데 그치고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영업이익 8% 감소가 예상된다”며 “미국 식품 자회사 슈완스만이 점유율 상승과 주력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9%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 부문은 업황부진, 원가부담, 전년도 높은 기저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58% 감소할 것이다”며 “생물자원(CJ피드앤케어)은 원가 부담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식물가 상승에 따라 CJ제일제당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에도 변화가 감지되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CJ제일제당 제품의 판매량 역성장 우려가 높다”며 “다만 오랜기간 구축해놓은 브랜드력은 불확실성이 높은 현재 큰 강점이다”고 봤다.

그는 “외식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최근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가정식사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 성장 침체를 극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억920억 원, 영업이익 1조54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4% 늘고 영업이익은 7.4%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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