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주항공 관련 종목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1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3차 발사일을 확정한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우주항공’을 꼽았다.
▲ 지난해 6월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는 모습. <연한뉴스> |
우주항공 관련주로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인텔리안테크, 쎄트렉아이, AP위성, 퍼스텍, 비츠로테크 등을 제시했다.
유동적이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3차 발사일이 이날 확정된다. 우주항공업계에서는 이르면 한 달 뒤 3차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3차 발사는 1, 2차 발사와 달리 실제 위성이 실린다는 점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1, 2차 발사 때에는 인공위성 모사체(더미)와 성능검증 위성이 실렸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가 이르면 17일 처음으로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진행한다는 점도 우주항공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하나증권은 봤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기술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