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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다가온다,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도전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3-04-06 1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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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편 공급을 늘리고 항공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항공수요 정상화에 공을 들인다.

정부는 중국의 노동절과 일본의 골든위크를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을 한국으로 이끄는 관광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방한·환승수요 촉진 지원 방안을 더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다가온다, 인천공항 항공수요 정상화 도전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상반기 방한 및 환승수요 촉진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통해 방한 관광객 유입을 지원한다. 사진은 3월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붐비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및 공급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상반기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가 9월까지 국제선 운항횟수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을 추진하는 가운데 외국인 입국 확대 등 내수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사들의 운항신청을 종합한 결과 4월 하루평균 운항은 724회, 하루 여객수는 14만 명으로 예상된다. 하루평균 운항회수는 2019년의 73%, 여객수는 75%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수요 추가 확대를 위해 각종 지원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월 항공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규노선을 개발하는 항공사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 4월부터는 부정기편을 대상으로 마케팅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착륙료를 감면해주는 등 노선 확장 활성화 및 정기편 전환을 유도한다.

인도네시아 바탐 등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진출지에 신규노선 신설을 지원해 해외사업지 경쟁력도 높이고 수요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짧은 기간 안에 항공수요 회복을 이끌 공급력 증대 프로그램으로 '네트워크리부팅 2.0'을 동시에 시행한다. 

주요 핵심 노선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공급을 회복하지 못한 노선을 대상으로 하계 성수기(6~8월) 때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10개 노선 및 항공사를 선정해 홍보·마케팅 및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공급 증대 방안과 함께 외국인의 한국 방문 및 환승객 유치를 통해 수요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마련했다.

하계 성수기 수요증대를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는 한국(인바운드) 여행상품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모객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항공사가 광고, 판촉활동, 설명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노선 홍보 및 여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먼저 집행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증빙을 확인한 뒤 정산한다. 모객 인원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홍보 마케팅비를 추가로 차등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의 환승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인다. 인천국제공항 환승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주변 경쟁국의 직항 노선 재개에 따른 환승시장 이탈을 방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환승수송 실적에 따라 항공사에 총 18억 원의 환승 마케팅비를 지원해 환승티켓 판촉에 사용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의 환승객 증가를 도모한 바 있다. 환승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 방안은 하반기 환승수요 선점을 목표로 6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방한 여행 골든타임인 5월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이달 29일부터 5월3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예정돼 있으며 일본도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골든위크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 이후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한국으로 향하도록 하기 위해 한국 관련 콘텐츠 제작, 숏폼·영상사진 공모전 등 SNS 캠페인을 시행한다. 여행에 적극적이고 참여와 재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를 겨냥했다.

일본과 중국,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추첨, 항공권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정부가 중국과 일본 관광객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원책과 함께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한국과 중국 사이 항공편 증편 및 페리 재개를 계기로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여행사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중국 유력 모바일 페이사와 함께 한국여행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쇼핑 인센티브 마케팅도 펼치며 5월에는 베이징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현지에서 중국인의 한국방문 심리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일본 골든위크에 맞춰 K뷰티, K패션, K미식(구르메) 등 일본 MZ세대의 한국에 관한 관심이 실제 한국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4월부터 추진되는 전자여행허가(K-ETA) 한시 면제 및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은 방한 관광 회복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에 발맞춰 노선 공급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방한·환승 관광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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