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김기현 '여론 따라' 의원정수 축소 카드 꺼냈다, 야당 "인기 영합 속셈"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3-04-06 16:5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제도 개편 일환으로 의원 숫자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의 (국회의원 정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54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현</a> '여론 따라' 의원정수 축소 카드 꺼냈다, 야당 "인기 영합 속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월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의원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 수를 감축하는 것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국회의원을 향한 신뢰도가 낮은 만큼 의원 수를 줄임으로써 특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심이 모든 판단의 최대 가치이자 기준”이라며 “국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조차 없이 선거 제도만 개편하자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의원정수를 줄여야한다는 ‘민심’의 근거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한다고 하더라도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0%, 8.6%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김 대표의 제안을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내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발언에 관해 “(여당이) 정치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의원 정수를 무슨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대표의 의원정수 축소 제안은) 당 위기 수습을 못하자 의원정수 얘기로 인기에 영합하려는 속셈”이라며 “날마다 각종 실언으로 질 낮은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국민의힘이 국민에 대한 예의를 운운하니 기가찬다”고 비판했다.

국회 전원위는 오는 10일부터 나흘 동안 의원정수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한다. 김대철 기자

최신기사

헌재 감사원장 최재해 중앙지검장 이창수 탄핵 기각, 재판관 전원일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0kW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념승인 받아
서울YMCA "애플 아이폰16 AI 허위광고, 보상 없다면 검찰 고발"
엔비디아 주가에 '블랙웰' 전환 비용이 변수, "AI 투자 위축 영향은 제한적"
쿠팡 경북 성주군과 상생협력 MOU 체결, 참외 농가 판로 확대
마이크로소프트 "태양광·풍력 계속 늘려야,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 필요해"
스페이스X와 xAI 등 일론 머스크 비상장사 기업 가치 상승, 테슬라와 대비
테슬라 불매운동 확산에 타격, JP모간 "중국의 한국 '사드보복' 사태와 유사"
미 환경보호청 대대적 규제 개편 예고, 석탄발전소부터 내연기관차까지
미니코리아 '더뉴올일렉트릭 미니 패밀리' 3종 출시, 4970만원부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