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4월2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인왕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헬기가 인왕산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2일 오전 11시53분쯤 서울 종로구 인왕산 8부 능선 근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근처에서 발생해 산 정상 부근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9대를 포함해 소방장비 85대와 인력 580명을 투입했다. 서울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주민과 등산객에게 대피하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또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 등 인근 주택가로 연기가 확산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산불로 인왕산 임야 0.23㎢가 소실됐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도 산림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의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해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는 유관 기관의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 했다고 전했다.
서울의 인왕산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다수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3분쯤 충남 홍성에서 대형 산불이 일어나 산림청이 오후 1시20분에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또 오후 12시18분쯤 대전 서구 산직동의 산에서도 불이 났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