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야구팬들이 기다리던 2023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4월1일부터 6개월 동안 팀당 144경기(모두 720경기)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일상회복을 되찾고 맞는 프로야구 시즌인 만큼 관련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개막전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온라인 예매분이 5개 구장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개막전 티켓을 구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키는 글들이 넘쳐난다.

경기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 치킨과 맥주, 육성 응원도 지난해까지는 많은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제한이 사라진 만큼 야구장 분위기가 그 어느 때 보다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개막은 침체에 빠진 소비시장에도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유통업계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 야구단’의 모기업인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 계열사들이다.

이마트는 2021년 3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구단 이름을 SSG랜더스로 변경했다.

SSG랜더스의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야구에 진심인 구단주’로 야구팬들에게 인식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부터 매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랜더스 데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지난해에는 SSG랜더스의 통합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대대적 할인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모두 1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특히 4월1~2일 진행되는 2023 랜더스데이는 역대 랜더스데이 최대 매출인 5천억 원 규모로 기획됐다.

프로야구 개막에 특화된 SSG랜더스 관련 이벤트들도 준비됐다.

이마트는 SSG랜더스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랜더스데이 기간 동안 이마트 매장에서 10원 이상 구매 후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 김강민 선수 싸인 유니폼(5명), SSG랜더스 시즌 달력(100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7일이며 경품 발송은 4월14일부터 시작된다.

신세계백화점은 SSG랜더스 응원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다.

4월9일까지 신세계 모바일 앱을 통해 SSG랜더스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 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을 증정한다.

신세계푸드는 프로야구 개막 2연전이 열리는 4월1~2일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에서 SSG팩을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 한해 ‘시그니처 버거’ 단품을 무료 증정한다.

하남과 고양 스타필드에는 SSG랜더스 마스코트인 ‘랜디’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하남 스타필드에는 배팅과 투구 체험존을 열어 방문 고객 누구나 야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전문점답게 랜더스데이 특화 음료를 출시한다.

4월1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레드 파워 패션 티’를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레드 파워 패션 티에 대해 SSG랜더스의 열정을 담은 음료로 딸기와 복숭아의 화사함에 패션 탱고 티의 산뜻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업계도 프로야구 개막에 발맞춰 주류와 안주류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이마트24는 4월 한 달 동안 500㎖ 랜더스 맥주 2종류 6캔을 9900원에 판매한다.

GS25는 행사 맥주 10종류에 대해 4캔 묶음상품(번들)을 8천 원에 판매하는 행사와 함께 매주 금, 토, 일 3일 동안은 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를 8캔 2만 원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안주류 100여 종류에 대해 1+1 행사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호텔업계에도 프로모션을 준비한 곳이 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야구 관람과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래드 볼 패키지’를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선보인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잠실야구장이 있는 종합운동장역과 1정거장 거리인 삼성역에 위치해 있다.

야구 ‘직관’을 계획한 팬들을 위해 휴대용 손선풍기 1개와 선크림 1개를 증정한다.

또한 야구를 보면서 빼놓을 수 없는 맥주 2캔과 스낵 2종류도 제공한다.

모바일 야구 게임도 프로모션에서 빠질 수 없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엔씨소프트 등 게임회사들은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종 업데이트와 행사를 준비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3’는 개막전 승리팀 5팀을 맞추는 이벤트를 4월1일까지 진행한다.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에이스 프로젝트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23’은 새 시즌을 맞아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개막을 기념해 ‘선수카드 100장 지급’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