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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3-03-30 15: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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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5~6층에 문을 여는 노티드의 플래그십스토어 노티드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석촌호수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는 것이다. 예쁜 공간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으로 여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노티드는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도넛 브랜드다.

도넛을 사기 위해 매장에서 한 시간을 넘게 줄을 서야 할 때도 있지만 2030세대는 그 시간을 결코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을 투자해 사먹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제주도에 놀러가서까지 일부러 노티드를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정도다. 이런 수준이면 단순히 ‘인스타그램 맛집’이 아니라 충성 고객을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줄서서 먹는 도넛 맛집’ 노티드가 브랜드 첫 론칭 이후 약 6년 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낸 이 매장의 이름은 ‘노티드월드’다. 이름이 보여주듯 이 매장은 우선 큰 규모로 고객을 사로잡는다. 5층과 6층 복층으로 구성된 노티드월드의 면적은 1124㎡(약 340평)이다.

노티드월드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고객들을 반기는 것이 ‘석촌호수 뷰’다.

방문했을 때 넓은 통창으로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는 노티드를 상징하는 파스텔톤 내부 인테리어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

노티드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기업 GFFG에 따르면 노티드월드의 매장 콘셉트는 ‘포근함과 달콤함을 주제로 하는 공간’이다.

이 콘셉트와 석촌호수 뷰의 결합은 예쁘고 특별한 공간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젊은 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 노티드월드의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인증샷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티드월드의 특징은 매장 곳곳에 ‘노티드 감성’이 잘 베여있다는 점이다.

GFFG는 노티드월드를 기획하면서 작가 서수현·초곡리·글로리홀과 협업했는데 이들은 각자의 예술적 특징을 노티드월드에 잘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서수현 작가는 틀을 깨는 색채와 소재의 조합에 기반해 소홀히 여겨지는 존재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서 작가는 노티드와 함께 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털뭉치를 전시했다. 자유롭게 옮겨 붙일 수 있어 다양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을 담았다. 

거대한 샹들리에도 인상적이다. 

이 샹들리에는 빛과 유리를 매체로 ‘가까이 두고 바라볼 수 있는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 글로리홀이 만든 것으로 노티드를 상징하는 캐릭터 스마일을 전구에 빗대어 제작됐다.
 
[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 노티드월드 매장 인테리어의 톤은 노티드 도넛을 상징하는 크림색이다. GFFG 관계자는 크림이 매장을 침공하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매장 인테리어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사진에 보이는 커다란 샹들리에는 노티드를 상징하는 캐릭터 스마일을 전구에 빗대어 만든 글로리홀 작가의 작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GFFG 관계자는 이런 인테리어적 특성과 관련해 “노티드의 상징색인 크림이 매장을 침공하면 어떨까라는 관점에서 인테리어를 고민했다”며 “예를 들면 의자의 틈 사이로 크림들이 새어나오는 모습은 크림이 노티드월드를 덮어버렸을 때 어떠한 모습일지를 잘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FFG는 매장에 설치한 스크린에 내보내는 영상을 통해서도 노티드월드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

노티드의 곰 캐릭터가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기어오르는 모습 등도 영상에 담아 ‘노티드가 점령한 잠실’이라는 매장 콘셉트를 흥미롭게 표현했다.

노티드월드 5층이 디저트와 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면 6층은 젊은이들이 반길만한 포토존 위주로 꾸며져 있다.

GFFG 관계자는 “6층은 노티드월드만의 색다르고 재미있는 시도가 이뤄지는 곳으로 다른 브랜드들과 협업을 선보일 공간이다”라며 우선 ‘노티드 컵케이크 박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엇일까’라는 테마로 공간을 꾸몄다고 소개했다.
 
[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 노티드는 이번 노티드월드 개장을 앞두고 이 매장에서만 판매할 컵케이크를 모두 8종 개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포토존은 모두 4개의 컵케이크 존으로 구성돼 있다.

노티드는 이번 노티드월드 개장을 앞두고 이 매장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할 컵케이크를 모두 8종 개발했는데 이와 관련한 포토존을 마련한 것이다.

포토존의 특징은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토존은 단순히 사람이 피사체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공간으로만 활용된다. 하지만 노티드월드의 포토존은 컵케이크 위에 얹어진 스마일 모양의 조형물을 들어보고 이리저리 움직여가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제일 구석에 마련된 포토존은 색종이 조각들을 공중으로 흩날리며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성돼 있기도 했다.

GFFG는 이 공간을 두고 “노티드월드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컨페티(파티 등에서 뿌리는 색종이 조각)를 뿌리며 컵케이크와 함께 인스타그래머블하게 기념할 수 있는 포토존”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노티드월드의 공식 오픈일은 31일이다.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로도 유명한 노티드도넛이 노티드월드로 얼마나 많은 2030세대 고객들을 불러모을지 주목된다. 남희헌 기자
 
[현장] '줄서서 먹는 도넛' 노티드, 크림이 침공한 노티드월드는 이런 모습
▲ 노티드월드 매장 입구에는 노티드의 상징 곰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노티드월드의 특징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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