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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6곳 윤곽, 은평구 증산4 3550세대 포함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03-27 11: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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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최초 도심복합사업 지구의 윤곽이 나왔다. 역세권 400세대부터 저층주거지 3500세대까지 지구별 특색을 살리고 정주여건을 높인 주택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6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의 밑그림이 될 기본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 6곳 윤곽, 은평구 증산4 3550세대 포함
▲ 국토부가 서울 6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의 밑그림이 될 기본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사진은 쌍문역 서측지구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 <국토교통부>

도심복합사업은 노후 도심에 용적률 등 혜택을 주고 공공시행으로 절차를 단축해 신속히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서울 6개 선도지구(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서측)는 2021년 2월 도심복합사업이 새로 도입된 뒤 2021년 12월 도심복합사업 최초로 지정된 지구들이다. 이후 현재 57개 후보지 가운데 9개 후보지(서울 6곳, 그 외 3곳)가 지구지정을 마쳤다. 

서울의 6개 선도지구는 역세권 4곳과 저층주거지 2곳으로 구성됐다. 역세권은 은평구 연신내역(392세대), 도봉구 방화역(424세대), 도봉구 쌍문역 동측(639세대), 도봉구 쌍문역 서측(1428세대) 등이다. 저층주거지는 은평구 증산4구역(3550세대), 영등포구 신길2구역(1332세대)이다. 

은평구 연신내역은 '삼중의 조화 트리플 하모니', 도봉구 방학역은 '주변 동네흐름을 연결하는 마을풍경', 도봉구 쌍문역 동측 은'Wave to city : 새로운 도시를 향한 움직임', 도봉구 쌍문역 서측은 '보행 일상권을 확장하는 다층적 가로 네트워크', 은평구 증산4구역은 '오래된 미래를 담은 시루뫼 마을(1구역), URBAN PLATFORM 도시와 공존하는 마을(2구역), 영등포구 신길2구역은 '가고싶고 걷고싶고 살고싶은 그린 인프라시티'라는 제목의 설계작품이 당선됐다.

6개 당선작별 주요 특장점과 자세한 내용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최초로 설계공모를 완료해 지구별 특색을 살리면서도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도심 내 주택공급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국토부는 서울 6개 선도지구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주민 선호를 반영한 시공사 선정, 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업계획승인권자인 서울시 및 사업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통해 발표한 도심복합사업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참여를 강화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안소위원회를 지난 22일 통과했다. 

국토부는 도심복합개발사업이 토지주택공사 등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이지만 지역주민이 직접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앞으로도 도심 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공공주택이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이겠다”며 “낙후지역, 지방 노후주거지 등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수시로 지자체 제안을 받아 신규 후보지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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