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중공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챗봇을 업무에 적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인공지능 기반 챗봇인 ‘SBOT’를 개발하고 선박 설계 등의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SBOT'를 개발해 선박 설계 등의 업무에 적용했다. |
SBOT는 ‘삼성(Samsung)’과 ‘챗봇(Chatbot)’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그 의미를 분석해 사내 여러 시스템에 축적된 설계 노하우, 각종 규정 및 계약 정보 등을 찾아내 사용자가 원하는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런 기능 덕분에 신입사원이나 초임자도 SBOT를 통해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고 지식 검색 기능을 통해 설계 정보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챗봇에는 삼성중공업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기술과 연동해 반복 업무를 간단한 명령어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설계 담당자가 도면 검색, 일정 관리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중요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리드타임(제품 생산 기간) 단축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생산 현장의 업무 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챗봇에 모바일 사용 환경, 음성인식 기능 등을 추가로 탑재한 뒤 경영지원이나 구매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 스마트혁신의 목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조선소의 완성”이라며 “설계, 생산, 구매, 지원 등 모든 부문 업무의 ‘스마트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