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술 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친환경 기술로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22일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P-Box Column)이 국토교통부에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 포스코가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개발한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모형, <포스코그룹>
녹색기술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저감 등 사회, 경제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오염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평가기관의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총괄) 외 7개의 부처로 구성된 녹색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 기술은 포스코의 고성능 강재를 냉간 성형해 제작하는 합성기둥으로 콘크리트와 강재의 합성효과에 의해 압축강도를 기존보다 2배가량 높였다.
해당 기술은 2019년 건설신기술 제868호로 지정되어 기술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공법이지만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통해 기술우수성 뿐만 아니라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콘크리트 충전형 합성기둥 공법을 적용하면 기존 철근콘크리트 기둥보다 △폐기물량 약 53% △폐기물 처리비용 약 59%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7%를 각각 절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공법을 아파트 지하주차장 구간에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대체해 ‘더샵 천호 센트럴시티’ 이외 3개 현장(강재 약 1900톤)에 시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 건축 분야뿐 아니라 플랜트, 인프라 등 타 분야에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정부가 추진중인 2050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저탄소 공법 개발 및 적용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