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3월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예우하고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다”며 55명 용사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연평도 포격도발과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등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고 국토 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현직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희생용사 55명의 이름을 직접 호명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도 서해를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장병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대청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NLL(북방한계선)과 우리의 영토를 피로써 지켜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남북한 대치 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도발에 맞서 한국형 3축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한·미,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건희 여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기식 병무청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라 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천안함 피격,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용사들의 가족도 함께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