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3-03-24 14: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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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중국에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화학과 에틸렌아크릴산(EAA, Ethylene Acrylic Acid) 생산공장 추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 SK지오센트릭이 중국 화학기업 웨이싱화학과 중국에 에틸렌아크릴산(EAA) 생산공장을 추가 건설하기로 했다. 사진은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양웨이동 웨이싱화학 동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이노베이션 >
에틸렌아크릴산은 글로벌 화학업체 3~4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사이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틸렌아크릴산은 멸균팩, 육류 진공 패키징부터 골프공, 강화유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또 종이코팅용으로 사용되던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품질 에틸렌아크릴산(High Acid EAA)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SK지오센트릭이 유일하다.
이번 협약으로 SK지오센트릭은 4천억 원을 투자해 중국 장쑤성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에틸렌아크릴산 생산공장을 짓는다. 2024년 하반기 착공, 202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장은 SK지오센트릭의 4번째 에틸렌아크릴산 생산시설이다. 이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은 연간 14만 톤의 에틸렌아크릴산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2017년 미국 기업 다우케미칼의 에틸렌아크릴산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텍사스(연산 2만 톤), 스페인 타라고나(연산 3만 톤)의 에틸렌아크릴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웨이싱화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은 뒤 3번째 에틸렌아크릴산 공장을 중국 장쑤성에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3번째 공장은 연산 4만 톤 규모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에틸렌아크릴산 공장 추가 건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상업가동으로 고부가 화학소재 생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