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3-24 08: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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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의 5G 중간요금제 추가 출시가 실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아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중간요금제는 간접적인 요금 인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신규 5G 중간요금제를 논의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가 더 공격적인 가격·혜택의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이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내다봤다.
▲ 김아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SK텔레콤의 중간요금제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SK텔레콤은 23일 5G 중간요금제를 포함한 일반·청년·시니어 신규 요금제 25종을 발표했다.
중간요금제는 통상적으로 간접적인 요금 인하로 인식된다.
그러나 선택약정제도 때와는 달리 ‘규제에 의한 직접적인 요금 인하’가 아닌 만큼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촘촘한 구간 세분화로 △요금제 업그레이드 효과(데이터 이용량이 부족했던 이용자의 중저가→고가요금제 이동 및 LTE→5G 전환 촉진)와 △고가→중저가 요금제로 이동하는 이용자들의 다운그레이드 폭을 낮추는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여기에 청년·온라인 요금제 강화로 알뜰폰으로의 이탈이 잦은 젊은층의 리텐션(고객 유지) 상승과 정부의 요금제 다양화 압박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훨씬 저렴한 중간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이상 SK텔레콤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제4이통사 등 규제 이슈 및 2024년 총선으로 통신주 투자가 편안하지만은 않지만 통신섹터 내에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선호한다”며 “SK텔레콤은 2023년 기대배당수익률이 7.1%(예상 주당배당금 3400원)이고 단기적으로는 3월 분기배당 수급과 3월28일 주총 이후 1700억 원+α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