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3-03-23 1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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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BGF리테일이 국내 식용곤충 벤처기업 케일(KEIL)과 손잡고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선다.
BGF리테일은 케일과 탄소중립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맺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식용곤충인 밀웜의 사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BGF리테일이 국내 식용곤충 벤처기업 케일(KEIL)과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밀웜 사료로 사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17일 BGF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과 김용욱 케일 대표이사가 참석해 편의점 식품 재활용에 필요한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BGF리테일은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지나서 폐기를 앞둔 식품들을 밀웜의 먹이로 제공한다.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던 해당 상품들을 밀웜의 먹이로 제공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게 됐다.
BGF리테일 물류센터에서 분류한 유통기한 임박 식품들을 케일에 전달하면 케일은 이를 재가공해 배합 사료로 만든다. 라면, 스낵, 음료, 주류 등 편의점 취급 품목의 약 80%에 해당하는 가공식품이 밀웜의 먹이로 제공된다.
BGF리테일은 4월까지 약 11톤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케일에 전달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상품 폐기를 1톤 줄일 때마다 약 0.97톤 정도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자원순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이번 업무 협약이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국내 유통업계 노력의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익에 보탬이 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