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6%(1.23달러) 상승한 배럴당 7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가 당초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80%(1.35달러) 오른 배럴당 7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15개월 만에 배럴당 60달러 대로 내려앉았던 15일 뒤 일주일여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에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증가했지만 휘발유와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큰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는 직전 주보다 112만 배럴 증가한 4억8118만 배럴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640만 배럴 감소한 2억2960만 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31만 배럴 줄어든 1억164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측했던 휘발유(140만 배럴 감소)와 디젤 및 난방유(130만 배럴 감소)의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70% 내린 102.534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