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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금리 하향세에 전세대출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 없어진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03-21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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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시장금리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 유인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 

은행 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기준점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향세를 이어가면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상품 사이의 격차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 금리 하향세에 전세대출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 없어진다
▲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며 전세대출금리도 끌어내리는 가운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상품 사이의 이자율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5대 시중은행. <연합뉴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1월보다 0.29%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내린 것이다.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전세대출금리도 이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동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코픽스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 대표 전세대출 상품들의 금리는 1월13일 기준으로 4.22~6.94%였다. 하지만 3월20일 기준으로는 3.94~6.05%였다. 

1월16일에는 지난해 12월 코픽스가, 3월 15일에는 올해 2월 코픽스가 발표됐다. 세 달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리는 동안 전세대출금리도 하락한 것이다.

코픽스가 내리면서 5대 시중은행 전세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기반 상품 이자율이 고정금리 기반 상품 수준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다. 

2월14일 기준 농협은행의 대표상품 NH전세대출(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의 금융채 2년물 상품의 최저금리는 3.89%이었다. 이날 국민은행 KB전세금안심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3.88%였다.

코픽스가 내리면서 고정금리 수준까지 변동금리가 다가간 것이다.

일반적으로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전세대출에는 코픽스나 은행채를 기반으로 하는 변동금리 상품들이 많다. 다만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고정금리 선택지도 제공하고 있다.
 
코픽스 금리 하향세에 전세대출 고정금리 변동금리 차이 없어진다
▲ 5대 시중은행 대표 전세대출 상품과 금리추이표.

우리은행의 대표전세대출은 우리전세론(주택금융보증)으로 신잔액 코픽스와 고정금리 기준 상품 두 가지가 있다. 3월20일 기준 신잔액 코픽스 상품은 4.61~5.21%, 고정금리 상품은 4.42~5.02%다. 1월13일에는 신잔액 코픽스 5.06~5.66%, 고정금리 4.61~5.21%였다.

국민은행은 KB전세금안심대출로 신규취급액과 신잔액 코픽스, 고정금리 기준 상품의 세 가지를 제공한다. 3월20일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94~5.34%, 신잔액 코픽스는 3.88~5.28%, 고정금리는 3.58~4.98%다. 1월13일에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5.54~6.94%, 신잔액 코픽스는 5.01~6.41%였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하나은행의 대표 전세대출은 변동금리 기반 상품들이다. 

신한은행은 신한전세대출(주택금융공사)로 신잔액과 신규취급액 코픽스, 금융채 2년물의 선택지를 내놓고 있다. 3월20일 기준 코픽스 기준 상품의 금리는 4.31~5.32%, 금융채 2년물은 4.23~5.23%다. 1월13일에는 코픽스 기준 상품금리는 4.52~5.52%, 금융채2년물은 4.47~5.47%였다.

농협은행은 NH전세대출(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로 금융채 6개월물과 2년물의 선택지만을 제공하고 있다. 3월20일 기준 금융채 6개월물 금리는 4.02~6.12%, 2년물은 3.95~6.05%다. 1월13일에는 금융채 6개월물 상품의 금리는 4.57~6.67%, 2년물 상품은 4.22~6.32%였다.

하나은행은 원큐 주택신보 전세자금대출로 금융채 6개월물 만의 단일상품만을 내놓고 있다. 3월20일 기준 이 상품의 금리는 4.648~5.248%다. 1월13일 기준으로는 4.807~5.407%였다.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고 해서 코픽스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은행채도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여서 은행채 금리도 코픽스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전세대출금리의 하락폭은 다른 은행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픽스가 내리면서 5대 시중은행금리 모두 내림세를 탔던 셈이다. 

다만 이런 미세한 차이는 앞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가 전세대출금리도 주택담보대출금리처럼 비교공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3일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7월 시행을 목표로 전세대출 금리 비교공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르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금리처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서 전세대출금리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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