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쥬베스프레이는 글로벌 제약사 알미랄이 개발한 탈모 치료제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탈모 부위에 직접 분무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기존 경구용 제형과 비교해 부작용은 적고 치료효과는 동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은 지난해 1월 알미랄로부터 핀쥬베스프레이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뒤 같은 해 9월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하게 됐다.
휴온스는 계약에 따라 핀쥬베스프레이의 국내 유통, 의원급 피부과 및 비뇨기과 일반의원 등에서의 영업을 담당한다. 보령은 종합병원과 의원급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 의원 등을 상대로 영업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휴온스는 핀쥬베스프레이가 국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시장 규모는 1348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처방액이 8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보령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임상적 안전성과 치료효과가 확인된 탈모 치료제를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휴온스가 보유한 피부·비뇨기 중심의 우수한 영업력과 비급여 의약품시장 내 강점을 활용해 핀쥬베스프레이가 탈모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양사가 보유한 핵심 영역에 집중력을 강화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한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