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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미국 SVB 파산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조정시 대응 유효"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3-03-13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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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NH투자증권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주가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거라 보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SVB 파산은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가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국내 주식 시장에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주가 조정 시 매수 대응법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NH투자 "미국 SVB 파산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조정시 대응 유효"
▲ NH투자증권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주가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것으로 바라봤다. 

9일 SVB가 채권 매각 손실과 고객 자금 인출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증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SVB가 파산할 거란 우려가 퍼지며 뱅크런이 벌어졌고 모회사 SVB 파이낸셜 그룹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미국 금융당국이 개입해 SVB의 영업을 중지시키고 SVB의 모든 자산을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 옮겼다. FDIC는 이후 SVB 자산의 매각을 통해 SVB 고객들의 예금을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SVB 파산이 금융권 전체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나 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나 연구원은 우선 SVB가 일반은행과 다른 특수한 은행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SVB의 주요 고객은 실리콘밸리 지역의 스타트업이나 벤쳐캐피탈 등 현금이 부족한 기업들이었는데 기준금리가 상승하자 이들의 현금이 소진돼 뱅크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이어 금융위기 이후 전체 금융권의 위기 대비 태세가 강화됐다고 짚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형 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고 지난해 진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위기대응테스트 결과 최악의 경우에도 은행들의 자본비율은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미국 내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오히려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 연구원은 SVB 파산 사태의 영향은 14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22일 연준의 회의와 맞물려 주가 변동성을 단기적으로 키우는 데 그칠 것이라고 보았다. 

나 연구원은 SVB 파산 사태의 영향이 전체 금융 위기로 퍼질 가능성이 낮으므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되면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나 연구원은 “국내 주식 시장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면 실적에 기반한 옥석 가리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최근 주가가 실적이 아닌 기대감으로 오른 종목은 주가 조정에 취약한 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종목은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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