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03-09 1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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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이 단순시공을 넘어 친환경 디벨로퍼로 진화를 도모한다.
한화 건설부분은 수처리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 한화 건설부분이 수처리사업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인프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진은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한화 건설부문>
그 동안 쌓아온 수처리 기술력 및 수행능력을 발판 삼아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을 주도하는 친환경 디벨로퍼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화 건설부문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고민하고 있는 수처리시설의 현대화(개량, 증설, 이전), 자금조달, 운영 등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혐오·기피시설로만 생각했던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함께 체육, 문화, 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 2월20일 1조24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약정을 체결한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노후화된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이전·현대화하는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214억 원(실시협약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환경분야 민자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신 하수처리기술을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편의시설이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앞으로 수처리사업 제안부터 시공, 운영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안정적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처리, 풍력발전,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사업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