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가 3월6일 대전사옥에서 전국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안전경영체제를 선포했다. <한국철도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안전체계 확립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한국철도공사는 6일 대전사옥에서 본사 본부·실·단장 및 전국 소속장이 참석한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안전경영체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사장직무대행 체제에 따른 절대안전과 엄정한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기본지키기 준수 및 자체 감찰활동 강화 등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오봉역 사망사고를 비롯해 영등포역 열차 궤도이탈사고 등의 책임을 물어 3월3일
나희승 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해임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저한 기본지키기 준수를 통한 절대안전 체계 구축 △근무기강 확립으로 조직안정화 도모 △법과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 매진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1월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적극 이행하고 열차안전운행 강화와 고객안전시설 확충 등 더욱 치밀한 자체 안전대책을 수립해 절대안전 체계를 구현한다.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성비위, 갑질, 부정부패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
잘못된 관행이나 원칙에 어긋난 요구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정당한 경영권 행사로 법과 원칙에 따른 합리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개선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 이와 함께 사업다각화, 비용억제 등 자구노력으로 영업흑자 달성에 힘쓴다.
이날 경영진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제공과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이 최우선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고 모든 임직원이 '중대재해 제로(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철도사고로 국민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신뢰 되찾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절대안전 확보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