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화콘덴서가 전기차 시장규모의 확대로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 수요가 늘어 성장성이 점차 가시화 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화콘덴서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등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장치 중심으로 전자용 MLCC를 공급한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고객사의 전기차 사업이 커짐에 따라 전장용 MLCC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화콘덴서가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전장용 MLCC 수요가 늘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적층세라믹커페시터뿐만 아니라 DC링크커페시터에서도 사업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삼화콘덴서는 적층세라믹커페시터와 DC링크커페시터(DCLC, 전력변환콘덴서)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코스피 상장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DC링크커페시터에서도 새로운 매출처를 확보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모비스가 꼽힌다”고 말했다.
DC링크커페시터는 전력변환용 전력전자 시스템회로의 전압안정화와 인버터회로보호, DC(직류)전력과 AC(교류)전력을 변환하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다.
이 연구원은 “삼화콘덴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북미 전기차업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MLCC와 DC링크커페시터 등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게 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삼화콘텐서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4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