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장현, 장원테크 코스닥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6-07-15 15:11:3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장현, 장원테크 코스닥 상장 첫 날 호된 신고식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5일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장원테크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경금속소재 IT부품 전문업체인 장원테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장원테크는 15일 2만2250원으로 장을 시작해 5100원(22.92%) 내린 17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물론 공모가 1만7500원을 밑돈 것이다.

지분 80만 주를 보유한 벤처캐피탈이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아주아이비투자는 장원테크 주식을 각각 60만주, 20만주를 보유했으며 이들은 3년 만에 2배 가량의 투자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장원테크는 삼성전자 출신인 장현 장원테크 회장이 2000년 1월 박세혁 장원테크 사장 등과 함께 설립한 회사다.

장원테크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등 경금속 소재의 IT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로 휴대폰이나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프레임과 내장재, 자동차 부품 등을 대기업에 납품한다.

장원테크는 다이캐스팅(Die Casting)에 특화된 기업이다. 다이캐스팅은 소재가 되는 액체 상태 금속을 금형 틀에 부어 굳히는 주조의 한 종류로 고압을 이용해 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법이다.

장원테크는 특히 다이캐스팅 가운데 첨단 공법으로 분류되는 칙소몰딩(Thixomolding)을 적용해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칙소몰딩은 얇은 부품의 성형이 가능한 최신 초정밀 공법으로 국내에서 2개 회사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원테크는 휴대폰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금형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장원테크는 휴대폰 제조 기술에 관련된 특허등록 17건과 실용신안등록 12건, 의장등록 5건 등 총 34건의 기술관련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장원테크는 열화상 카메라 부품 생산기술과 경금속 표면에 세라믹층을 형성시키는 표면처리(PEO)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부품과 의료기기 경량화 부품 등도 생산하고 있다.

장원테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25억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냈다. 장원테크의 매출 가운데 주력 스마트폰 부품 매출이 88%, 태블릿 PC 부품이 10%를 차지한다.

장원테크의 최대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장원테크는 삼성전자와 거래를 통해 전체 매출의 95%를 내고 있다.

장현테크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5’와 ‘갤럭시 A3’, 태블릿 PC ‘갤럭시 탭’, ‘갤럭시 탭 프로’에 장착되는 부품인 ‘브레킷’ 등을 납품하고 있다. 

장원테크는 삼성전자에 납품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2013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원테크는 베트남에 진출하며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벤처캐피탈이 상장 이후 주식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강세장 진입 예고' 신호, 바이낸스에 투자자 자산 유입 급감
상상인증권 "큐로셀 안발센 식약처 신속처리 트랙으로 승인 일정 진행 중"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뒤 주가 상승분 반납, 오작동에 투자자 여론 악화
테슬라 2분기 전기차 판매도 감소 전망, 주가에 로보택시 신사업 비중 커진다
DS투자 "LG에너지솔루션 유럽 전기차 시장 침체로 더딘 회복세, 중국 진출은 긍정적"
HD현대, HMM·한국선급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컨테이너선 공동 개발 협약
[미디어토마토] 정당지지 민주당 47.3% 국힘 32.5%, 여전히 두 자릿수 차이
최태원·SK, 'SK실트론 사익편취' 공정위 과징금 취소소송 최종 승소
마이크론 HBM4 기술력 '리더십' 강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우위 자신
중국 내년부터 호주 제치고 리튬 채굴량 1위 전망, "수익 안 나도 계속 생산"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