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윤석열정부의 성공 없이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도 없다는 것이 내 진심”이라며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동·연금·교육 등 모든 개혁에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에 합류한 인사들의 과거 이력을 가지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나는 대한민국과 싸우는 세력과 결별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는 국민의힘에 합류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북한에서 온 태영호 의원이나 문재인정부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 최재형 의원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지지기반을 넓히면 살고 좁히면 죽는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으로 보수가 외연을 확장하는 길을 갈 때 더 넓은 보수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내가 보수외연 확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당 대표 후보자 가운데 총선 승리를 이끈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 1당이 되지 못하면 윤석열정부는 아무일도 하지 못하고 결국 정권을 뺏길 것이다”라며 “(당 대표 후보들 가운데) 전국 단위 선거인 총선을 제대로 지도해 성공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김기현, 천하람 후보는 총선경험이 없고 황교안 후보는 당 대표로서 총선에 실패했었던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안 후보는 선관위의 불공정한 사례를 묻자 “지난 2월17일 김기현 후보 측이 네거티브에 관해 선관위에 항의하자 바로 그 날 선관위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비판이) 나를 향했다”며 “그런데 10년 전 발언이나 일로 계속 사상검증을 하는 등 네거티브는 김기현이 가장 많이했다”고 지적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