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운동선수들을 후원하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15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 선수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면서 KB금융의 스포츠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은 2013년 이후 3년 동안 박 선수를 후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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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가 후원하는 선수들의 성적 호조로 스포츠 마케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은 손연재 선수(왼쪽), 박인비 선수(가운데), 유연성 이용대(오른쪽) 선수. |
박 선수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슬럼프에 시달렸지만 KB금융의 후원을 받게 된 뒤 2013년 6승, 2014년 3승, 2015년 5승 등 좋은 성과를 내면서 LPGA 명예의 전당에 역대 최연소로 가입하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박 선수는 힘든 상황에서 본인의 꿈을 이뤘는데 그 상황이 ‘꿈을 그리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그 꿈이 이뤄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박 선수 외에 골프(이미향, 안송이, 오지현), 리듬체조(손연재, 국가대표팀), 수영(이호준), 배드민턴(국가대표팀), 봅슬레이(원윤종, 서영우), 쇼트트랙(심석희, 최민정), 스켈레톤(윤성빈), 피겨(박소연, 차준환), 컬링(국가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KB금융에서 후원하는 선수들의 생일에 수제 케이크와 축하카드를 보내고 전화나 모바일메신저로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에서 후원하는 선수들 가운데 손연재 선수는 2월 에스포월드컵을 시작으로 월드컵 대회 5개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땄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이용대·유연성 선수도 2016년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프리미어에서 우승했다.
원윤종·서영우 선수는 2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8차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윤성빈 선수도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신인이거나 비인기종목 선수들 가운데 될성부른 떡잎을 찾아 세계적 선수로 키우고 있다”며 “선수들의 선전 덕분에 KB금융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두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높여 스포츠 마케팅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