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재보험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재보험 요율 상승과 국내 공동재보험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 코리안리재보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내 유일의 재보험사로 재보험 요율 상승과 국내 공동재보험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코리안리 주가는 8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손익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코리안리는 예상하고 있다”며 “보험수지와 투자손익 모두 개선될 수 있는 업황이다”고 내다봤다.
재보험 중개사인 하우든 기준으로 글로벌 재보험 요율은 37% 가량 상승하며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무사고 재물특약 기준으로 인상율을 살펴보면 미국 25~50%, 유럽 25~40%, 한국 15~20%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이러한 요율 상승 환경 속에서 기업성 보험을 선별적으로 늘려가며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새 회계제도 전환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을 확대하면서 코리안리가 수혜를 볼 것으로도 예상됐다.
공동재보험은 전통적 재보험이 담당하는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포함한 영업보험료 전체를 맡아 종합적 위험을 관리해주는 재보험이다.
원수보험사는 이를 통해 금리를 포함한 요구자본 변동성을 관리하고 재보험사는 손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코리안리의 신사업인 공동재보험은 2022년 삼성생명과 신한라이프의 계약을 수재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다른 원수보험사의 지난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밝혀진 바와 같이 올해 추가 수재 가능성이 높고 그 형태는 자산이전형 뿐 아니라 유보지까지도 검토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330억 원, 순이익 2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48.6%, 순이익은 22.2%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