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월 중국의 정치행사와 경제지표 발표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이어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3월 초중반이 중국 리오프닝 효과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3월 중국의 정치 행사와 경제지표 발표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0월16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통신> |
최근 홍콩의 경기와 금융시장 흐름이 부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월 홍콩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7% 급감했다. 수출 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홍콩이 중국보다 먼저 리오프닝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어 3월4일부터 열리는 양회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5%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내외에 강한 성장 의지를 밝히기 위해 6%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도 3월1일 예정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각종 경제지표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를 가늠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양회를 기점으로 한 부양정책 기대감 강화와 리오프닝 효과 가시화 여부가 중화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의 모멘텀 재강화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