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남부 지역에 때 이른 매화, "기후변화 탓?" 기상청 "단정 일러"

이경숙 기자 ks.lee@businesspost.co.kr 2023-02-27 11:30: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남부 지역에 때 이른 매화, "기후변화 탓?" 기상청 "단정 일러"
▲ 연합뉴스는 26일 부산, 제주, 경남 양산 등 남부 지역에서 매화, 산수유 등 봄꽃들이 개화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추위가 풀린 남부 지역에서 매화가 평소보다 일찍 피어나고 있다.

연합뉴스는 26일 부산, 제주, 경남 양산 등 남부 지역에서 매화, 산수유 등 봄꽃들이 개화했다고 보도했다.

27일 기상청 자료를 종합하면 한반도에서 봄의 전령으로 여겨지는 매화는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7~8일 정도 빨리 개화했다.

관측용 매화나무는 서귀포기상관측소에선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는 9일 꽃을 피웠다. 울산과 창원에선 12, 14일 사이 개화했다.

매화의 평년 개화시기는 서귀포가 2월 중순, 울산과 창원이 2월 말이었다.
 
남부 지역에 때 이른 매화, "기후변화 탓?" 기상청 "단정 일러"
▲ 27일 기상청 자료를 종합하면 한반도에서 봄의 전령으로 여겨지는 매화는 평년보다 일주일에서 7~8일 정도 빨리 개화했다. 사진은 제주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의 만개한 매화 사이에서 꿀을 따고 있는 동박새. <연합뉴스>

중앙일보에 따르면 기상청 측은 1월 중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단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기후변화가 봄꽃 개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영국 봄꽃이 평균 한 달 더 일찍 개화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변화가 요인이었다.

울프 뷘트겐 케임브리지대 지리학 교수는 "꽃이 너무 빨리 피면 늦은 서리가 찾아왔을 때 지는데, 이는 '생태적 불일치'라는 큰 위험을 낳는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개화시기 변화가 생태문제를 일으킨 적 있었다.

2021년 12월 고온으로 일부 꽃이 일찍 꽃 피자 월동준비 하던 꿀벌들이 꽃가루 채집에 나섰다가 갑작스레 낮아진 기온으로 동사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경숙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