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매장 5곳을 유동화해 6천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유경PSG자산운용과 가좌점, 김포점, 김해점, 동대문점, 북수원점 등 5개 점포의 ‘세일즈 앤드 리스백’ 계약을 체결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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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
세일즈 앤드 리스백은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부동산이나 시설을 매각한 다음 다시 임차해 그대로 사용하는 거래방식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경PSG자산운용이 6천억 원 중반대 인수 대금과 저렴한 임대료율 등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홈플러스는 앞으로 15년 동안 5개 매장의 임차권을 보유하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현금을 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 및 다양한 경영활동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으로 마련된 자금의 일부는 MPK의 홈플러스 인수금융 상환에 쓰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홈플러스를 7조2천억 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4조3천억 원을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MBK파트너스는 인수금융 가운데 대부분의 금액을 5년 만기로 갚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가운데 1조1천억 원 규모는 돈을 빌린 뒤 1년 후부터 6개월마다 분할상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