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엠씨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엠씨넥스는 2022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다.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는 엠씨넥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엠씨넥스> |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엠씨넥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엠씨넥스 주가는 2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씨넥스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과 자동차용 카메라모듈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교세라 등 국내외 휴대폰 업체와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업체들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주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2022년 4분기 매출 2478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증권사 전망치에 부합하였으나 영업이익은 밑돌았다.
2022년 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에 빠진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매출이 둔화된 상황에서 일회성 비용은 그대로 반영되어 수익성도 악화됐다.
다만 엠씨넥스의 2023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변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023년 갤럭시A 시리즈 가운데 모델 종류를 줄여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022년 12월 “삼성전자가 2023년에는 갤럭시A73 다음 버전인 갤럭시A74를 출시하지 않고 갤럭시A 라인업을 단순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판매 확대는 중견 카메라모듈, 구동계(OIS)를 납품하는 엠씨넥스의 공급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2023년에 공급망 차질 문제가 완화되면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대규모로 교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자동차, 전장사업의 성장으로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도 자동차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엠씨넥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2023년에는 스마트폰 환경도 개선되고 자동차용 카메라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2023년 1분기에 저점을 찍고 나면 그 뒤부터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씨넥스는 2023년 매출 1조1694억 원, 영업이익 40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275%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