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24%(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76.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경계감과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1%(1.02달러) 내린 배럴당 83.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여전하지만 미국의 긴축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 열린 정례회의 전후로 미 연준의 주요 인사들은 0.50%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기도 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2% 오른 104.198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나타낸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성향이 강화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97.10포인트(2.06%) 하락한 3만31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1.75포인트(2.00%) 내린 3997.3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도 294.97포인트(2.50%) 떨어진 1만1492.30에 장을 마쳤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