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1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91포인트(0.16%) 오른 2455.1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인 17일에 하락했으나 1거래일 만에 올랐다.
▲ 20일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1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2.04포인트(0.08%) 상승한 2453.25에 장을 시작한 뒤 내렸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인플레이션으로 긴축 우려가 지속돼 해외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탓에 하락 출발했다”며 “그 뒤 중국 증시와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1723억과 944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3155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철강금속(3.3%)과 서비스(1.4%), 의약품(1.2%), 의료정밀(1.2%)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네이버(1.62%)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75%)와 SK하이닉스(0.54%) 등이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3.19%)과 LG화학(-3.19%)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SDI(-1.56%) 주가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3.27포인트(1.71%) 상승한 788.8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1거래일 만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나스닥 지수가 하락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함께 매수세를 보여 상승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제약(5.1%)과 음식료·담배(4.7%), 컴퓨터서비스(3.2%)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996억 원과 726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2523억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스엠(-6.38%)을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HLB(29.88%)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른 가운데 에코프로(7.03%)와 카카오게임즈(3.96%), 펄어비스(3.46%), JYP 엔터테인먼트(3.06%), 셀트리온헬스케어(2.29%) 등의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5.0원 내린 1294.5원에 장을 닫았다. 원화는 4거래일만에 강세를 보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