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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 PPI 예상치 상회에 연준 매파적 발언 이어져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02-17 0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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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는 소식과 이어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1%대 하락 마감, PPI 예상치 상회에 연준 매파적 발언 이어져
▲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예상보다 강한 물가지표에 밀려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현지시각으로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20포인트(1.26%) 내린 3만3696.85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7.19포인트(1.38%) 하락한 4090.41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4.76포인트(1.78%) 낮은 1만1855.83에 장을 마쳤다.

3대 주요 지수는 하락출발 한 뒤 장중 하락폭을 줄여갔으나 장 후반 들어 다시 1% 이상 하락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1월 PPI의 예상치 상회, 실업지표 호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출발한 뒤 장중 하락폭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장 후반 들어 블라드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3월 0.50%포인트 인상 시사성 발언이 재차 주가에 부담을 주면서 지수가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1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기준 전달보다 0.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4%보다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비계절 조정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6.0%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5.4%) 보다는 높아졌지만 전달(6.5%)에 비해서는 둔화했다. 

물가 둔화세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주장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번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1970년대 사례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며 “자신은 2월 FOMC에서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했으며 3월에도 0.50%인상 지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1월 소비자물가지스(CPI)결과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이라는 결론을 빨리 내리면 안 된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이날 모든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경기소비재(-2.2%), IT(-1.8%), 통신(-1.5%) 업종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필수소비재(-0.8%), 유틸리티(-0.8%), 부동산(-0.9%) 업종은 비교적 적게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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