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을 냈다.
쏘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976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순손실 18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 쏘카가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 최적화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을 냈다. |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7.6%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순손실을 내며 당기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쏘카는 "데이터 기반 가격 최적화 및 효율적 차량 운영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 최적화를 통해 차량 유지비, 보험 및 사고비 등 변동비 비중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쏘카의 매출 대비 변동비 비중은 2020년 60.3%에서 2022년 52.0% 로 8.7%포인트 감소했다.
서비스별 매출을 살펴보면 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는 2022년 매출 3820억 원을 거둬 2021년보다 32.1% 성장했다. 차량 1대당 월매출은 2021년 156만 원에서 2022년 173만 원으로 늘어났다.
쏘카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차량 운영 최적화로 가동률이 상승했다"며 "데이터에 기반해 수요·공급을 분석해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했고 이와 함께 부름, 편도, 정기권, 비즈니스 등 가동률 극대화 전략 상품을 개발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쏘카는 지난해 마이크로모빌리티(전기자전거) 서비스에서 매출 110억 원, 플랫폼주차(공유주차장) 서비스에서 매출 50억 원을 각각 거뒀다.
쏘카는 올해 경영목표로 △카셰어링 서비스 구조적 개선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서비스 확장 △순이익 흑자전환 등을 내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