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대비 7.46%(1만2500원) 내린 15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19%(2천 원) 내린 16만5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식 거래량은 188만5788주로 전날 40만7880주의 4배 이상으로 뛰었다.

SK이노베이션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5조4879억 원에서 14조369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20위를 유지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각각 장중 818억195만 원과 774억6793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1481억2601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자회사 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돼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은 현지시각으로 14일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생산과 수송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포드는 배터리 잠재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전기픽업트럭으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이 미국 조지아 주 1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만5600대가 팔렸고 대기 고객만 20만 명에 이르러 인기 차종으로 꼽힌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82% 내렸다. 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5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7.74포인트) 내린 2427.9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전날 대비 8.27%(1만6300원) 오른 21만3500원에 장을 닫았다. 에코프로 주가는 2.43%(4800원) 오른 20만2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195만3265주로 전날 129만6279주보다 50% 가량 늘었다.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전날 4조9807억 원에서 5조3924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각각 147억9535만 원과 48억8783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장중 176억3875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대표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주가는 급등한 점이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6.4%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의 예상치(6.2%)를 넘어선 발표에 뉴욕 3대 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6% 하락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03%) 소폭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홀로 68.36포인트(0.57%) 상승했다.

특히 세계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는 7.51%(14.61달러)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명 투자자 조지소로스가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도 전해져 전기차 주식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고 이에 따라 국내 2차전지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44% 내렸다. 23개 종목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리노공업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1.81%(14.12포인트) 내린 765.46에 장을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