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4%(1.08달러) 하락한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4일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 및 미국 비축유 방출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9%(1.03달러) 내린 배럴당 85.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자 일부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성향이 다소 높아진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6.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상승 폭인 6.2%를 웃도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할 근거가 강화한 셈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6.66포인트(0.46%) 내린 3만4089.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포인트(0.03%) 하락한 4136.13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또 미국이 4월부터 비축유 방출에 나설 것으로 발표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에너지부는 전략비축유 2600만 배럴을 4월부터 6월까지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