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본정부가 새 일본은행 총재 후보로 의외의 인물을 점찍었으나 환율과 증시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가 기습적으로 공개됐다”며 “매파 비둘기파 치우침 없이 유연한 인물로 현 시점에선 완화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필요하면 방향성을 검토할 수 있는 인사다”고 평가했다.
▲ 우에다 가즈오(사진) 공립여자대학 교수가 새 일본은행 총재 후보로 지목됐다. <위키피디아> |
차기 일본은행 총재 후보로 아마미야 마사요시 일본은행 부총재, 나카소 히로시 전 일본은행 부총재, 야마구치 히로히데 전 일본은행 부총재 등이 거론돼 왔다.
특히 아마미야 부총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돼 왔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구로다 총재 밑에서 아베노믹스 통화완화 정책을 이끈 인물이다.
우에다 가즈오가 총재 후보로 지명되며 아마미야 부총재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던 엔/달러 환율이 일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통화완화책 폐지가 급진적으로 이루어지진 않아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유연한 인사들이 새롭게 임명되며 올해 엔화 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일본 국채금리/엔화 가치 상승 수혜 업체인 금융주와 항공주 등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는 참의원과 중의원의 동의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