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솔루스첨단소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솔루스첨단소재가 유럽, 북미에 공격적으로 진출한 덕분에 유럽 핵심원자재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령이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전지박 공장. |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일 솔루스첨단소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7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솔루스첨단소재 주가는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지박, 인쇄회로기판(PCB)의 원자재인 동박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020년에는 헝가리에 전지박 공장을 설립하고 양산을 시작했으며 2022년에는 캐나다 퀘벡에 전지박 공장을 착공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2022년 4분기 매출은 2021년 같인 기간 대비 14% 오른 109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 158억 원을 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3분기에 발생했던 리콜 비용의 잔여분이 4분기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동박 부문 매출은 글로벌 5G 투자 부진과 인쇄회로기판 수요 감소로 2021년 4분에 비해 1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3년 1분기 매출 987억 원, 영업손실 27억 원을 내 흑자전환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 매각으로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력비가 낮아지고 지난해 3분기 발생했던 전지박 리콜 비용이 소멸되면서 전지박 부문 적자는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지박 부문 수익성은 2023년 하반기는 돼야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다만 솔루스첨단소재의 중장기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2023년 3월 유럽 핵심원자재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령이 발표되면 헝가리와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보유한 솔루스첨단소재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봤을 때 실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2025년이 되면 솔루스첨단소재의 북미 전지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3년 매출 5840억 원, 영업이익은 1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7% 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