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초순수 핵심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분리막 제조기업 세프라텍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초순수는 전해질, 미생물, 미립자 등을 비롯한 이물질과 이온 등을 제거해 이론적으로 가장 순수에 가까운 물을 말한다. 반도체, 태양광 패널, 2차전지, 액정표시장치(LCD) 등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가공 및 세척에 주로 사용된다.
▲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오른쪽), 염충균 세프라텍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세프라텍과 초순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는 3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 세프라텍과 초순수 핵심기술 연구개발 및 투자협약식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프라텍 지분 약 18%를 인수했다.
세프라텍은 2006년 설립된 분리막 제조 전문기업이다. 분리막 기술을 이용한 공정 및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르파텍은 2021년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정부 주도의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세프라텍과 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탈기막(MDG) 모듈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등 핵심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사업화도 지원한다.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기술개발사업 가운데 탈기막 개발과제에도 참여한다.
탈기막은 특수제작한 분리막으로 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농도를 1ppb(10억 분의 1) 이하로 제거하는 핵심 장치다. 탈기막 기술은 용도에 따라 15~20개로 나뉘는 초순수 생산공정 가운데 고난이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이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수처리 1위 기업으로 초순수 핵심기술 보유국의 길을 열고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물 산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