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조기에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가 깨져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 6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국의 긴축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식은 직전거래일보다 2.66%(1700원) 내린 6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식은 1.57%(1천 원) 빠진 6만28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2.82%(2600원) 내린 8만96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87%(800원) 하락한 9만1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림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19%(29.13포인트) 빠진 2451.27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단단한 흐름을 보여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3일 발표된 미국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51만7천 명으로 예상치(18만8천 명)와 지난달 수치(26만 명)을 웃돌았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4%로 세달 연속 올랐고 실업률은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4%로 나타났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이에 따라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현지시각으로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93(0.38%) 떨어진 3만3926.0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1.04%) 하락한 4136.48, 나스닥지수는 193.86(1.59%) 내린 1만2006.96에 거래를 끝냈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0.25%포인트 추가인상되고 긴축 기조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