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실적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통신 분야 사업 확장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며 안정적 실적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비통신 분야 사업 확장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통신사업의 매출과 이익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달성되면서 비통신 사업으로 확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00억 원, 영업이익 286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81.1% 늘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2272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2354억 원)를 웃돌았다.
무선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고 인건비 절감 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무선 매출은 1조5700억 원으로 직전 4개 분기에 부진했던 성장률을 다시 회복했다. 다만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의 감소세는 불가피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인프라 매출은 44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했다. 안 연구원은 “데이터센터(IDC)와 솔루션 매출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B2B(기업 사이 거래) 비즈니스의 양호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인건비는 3968억 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인센티브가 축소됐다. 마케팅 비용은 5731억 원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13조9060억 원, 영업이익 1조8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것이다.
안 연구원은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며 3위 이동통신사이지만 안정적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제는 비통신 기반의 새로운 성장에 대한 고민을 더 확장할 시기”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미래 성장 전략 발표를 통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한 바 있다. 통신 기반의 플랫폼뿐 아니라 콘텐츠과 ‘아이들나라’를 활용한 성장 케어 플랫폼, 웹3.0 플랫폼에 대한 확장 계획을 내놓았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