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사항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보증 개선을 통한 주택사업자 자금조달 여건개선, 미분양주택 보유 주택사업자의 유동성 지원, 주택거래 정상화 지원, 탄력적 주택공급 여건 조성 등 4가지다.
정원주 협회장은 “미분양 문제 등으로 건설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건설 경기회복을 위해서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건설사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 같은 인식이 크지만 대우건설은 지난 10년 동안 이익을 내지 못하다가 2021~2022년 2년 동안 수익을 냈다”며 “건설사가 떼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표준건축비에 맞춰 집을 짓고 이윤도 5~7%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입주가 증가하면 금융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주택경기가 좋지 않으면 입주를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며 “미분양, 계약해지, 준공후미입주는 주택사업자뿐 아니라 금융권 부실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금조달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대출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회장은 “금융조달 비용 부담만 2배이상 늘었다”며 “금리가 연 12%, 취급수수료만 연 8%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해외수주가 가시화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운 배경은 베트남에서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며 “대우건설은 올해 리비아, 베트남,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가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